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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궁은 뽕나무 대나무 참나무 무소뿔 소힘줄을 부레풀로 붙여 제작하는 것으로 뽕나무는 활의 시위가 걸리는 고자부분에 사용되는데, 강함과 유함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활의 유연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뽕나무에 연결되어 활의 탄력에 관여하는 대나무가 신축이 빠르고 빨리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에 비하면 뽕나무는 서서히 신축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활의 성능에 알맞은 재료이다.

산뽕나무를 사용하며 적당히 잘라서 십여 일간을 물에 담궈 진을 뺀 뒤 하루 종일 삶는다. 삶아져 유연성이 생긴 뽕나무를 반달모양으로 휘어 묶어 고정시킨다


마른 뒤에 깍아서 활시위가 걸리는 부분(고자)을 만들고 반대쪽은 대나무와 연결시키기 위해 뾰족한 모양(∧)으로 깍는다.

대나무는 활의 가운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마디가 긴 3년 이상의 것을 베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쪼개어 안쪽에 엇십자의 칼금을 낸 뒤 물에 담가 팅팅 불리고 숯불에 쬐어 진을 뺀다. 따뜻할 때 원형(圓形)으로 묶어 고정시켜 말린 뒤 다시 풀어 반듯하게 펴서 대나무가 부러지지 않도록 운동을 시킨 다음 겉껍질을 풀이 잘 스며들도록 긁어 없애고 양쪽 끝에 V자의 홈을 파내는데 이것을 노루발이라고 하며 이곳에 뽕나무의 뾰족한 곳이 연결되는 것이다.

참나무는 활의 손잡이 부분에 사용되는 것으로 굴참나무를 쓰는데 길게 잘라 적당한 크기로 다듬어서 마르기전에 하루정도를 삶아 유연하게 만든다.

다시 반달형으로 휘어 묶어 일주일정도 말렸다가 굽어있는 부분을 손잡이 크기로 자른다.


물소의 뿔은 밖으로 휘어진 부분을 양각(陽角) 안쪽으로 굽은 부분은 음각(陰角)이라 하며 각궁에 사용되는 뿔은 양각부분을 톱으로 켜서 사용하며, 켠 뿔의 두께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야 한다.

일차로 켜진 뿔은 다시 2차로 뿔 켜기 작업을 하는데 이때 뿔의 빛깔에 인(人)자의 문양이 많은 것이 좋은 뿔이다.


일단 켠 뿔은 다시 자귀로 3-4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깍아내서 다듬고 환으로 돌려가며 전,후면과 측면을 갈아내어 각 면을 균일하게 다듬은 다음 뿔에 물 칠을 해가며 불에 구우며 눌러 곧게 편 다음 깨끗한 물에 담근다.



물에서 꺼낸 뿔에는 뿔의 길이방향으로 여러 개의 홈을 파는데 궁창의 작업대에 뿔을 고정시키고 사련 칼로 뿔을 여러 차례 긁어 십여개의 홈을 만든다.

이 홈 속으로 풀이 잘 스며들어 접착을 좋게 하는데 이것을 “사련친다”고 한다.


소의 심줄은 활의 내면에 붙어서 활의 신축성과 유연성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의 척추에 근육과 같이 붙어 있으며 신축성이 좋고 대단히 질기다.
소 한 마리에서 나온 심줄을 한등이라고 하는데 각궁에는 한등 반의 심줄이 필요하다.

떼어낸 심줄은 일주일정도 잘 펴서 말린 뒤 두드려서 실(絲)과 같이 쪼개어 길고 짧은 것으로 분류하여 보관한다. 부레풀은 물고기의 부레를 끓여 만든 풀이다.
주로 민어의 부레를 사용하여 민어풀이라고도 하며 조기(石首魚)의 것도 사용할 수 있다.

암부레와 숫부레가 있으나 암부레가 부드럽고 풀이 많이 나서 좋으며 가장자리에 달려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말려 보관한다.


다듬어 준비된 활의 재료들을 붙이고 깍으며 완성하는 각궁(角弓)의 제작은 연소라는 대나무와 뽕나무를 붙이는 일부터 시작된다. ∧의 형태로 깍아 놓은 뽕나무와 V의 형태로 파놓은 대나무에 서로 여러 번에 걸쳐 풀칠을 하고 끼워 맞춘 후 노끈으로 동여매어 굳힌다.


이틀정도 말린 다음 표면을 다듬고 위에 뿔을 붙이는데 묽은 부레풀을 뿔과 연소된 뽕나무와 대나무에 여러 번에 걸쳐 칠한 뒤 말려 두었다가 풀칠한 뿔을 불에 따뜻하게 쪼이며 활의 안쪽에는 뒤짐이라는 활처럼 휘어진 단단한 도구를 받치고 먼저 가는 노끈으로 대강 얼기설기 묶은 다음 굵은 끈으로 기구를 이용해 차근차근 감아 나가는데 뿔을 불에 굽는 동시에 물을 바르며 감아 붙인다.

다음은 손잡이인 참나무를 붙이는 것으로 풀칠이 된 준비된 참나무를 뜨겁게 구워서 물을 바른 다음 활의 중앙부위의 대나무 위에 강하게 눌러 접착시키는데 이때에도 굵은 끈으로 돌려 감으며 부착시킨다.

다음은 뒤깍기라는 작업으로 심을 붙이기전에 활의 골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손잡이부분부터 옆을 다듬어 나가 활의 폭대로 깍은뒤 다시 안쪽의 대나무를 깍는데 대나무의 두께가 매우 얇도록 다듬는다.


뒤깍기가 끝난 활은 심놓이 작업을 하기위하여 활의 안쪽면에 여러 번에 걸쳐 부레풀칠을 하는데 대나무나 뽕나무의 안쪽만 칠하는 것이 아니라 “뒷조름”이라하여 뿔의 가장자리까지 칠을 하는데 고자부분만 남기고 모두 풀칠을 하되 8번에서 10번정도에 걸쳐 풀칠을 하고 말린다.


소의 심줄을 붙이는 작업을 “심놓이”라 하는데 우선 가늘게 찢어 분리한 심줄을 빨아야 하는데 미지근한 물에 넣고 빨래하듯이 비벼서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빨아서 물기는 손으로 눌러 짜서 없앤 뒤 심에 풀을 먹이는데 단단한 판위에 심줄을 가즈런히 펼쳐놓고 위에 부레풀을 발라 섞는다.


빗으로 위와 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며 풀을 골고루 섞은 뒤 대나무로 만든 칼로 밀어서 여분의 부레풀과 미세한 기름기를 빼어내고 꾸들꾸들 마르면 떼어내는데 겨울에는 온돌방에서 약 1시간 정도면 떼어낼 수 있으며 떼어낸 심은 축축히 젖은 천위에 올려 나란히 펴 놓는다


“심놓이”는 먼저 활에 물을 바르고 심줄을 불에 눅눅하게 녹여서 활에 붙인다.
이때에는 종종 활을 불에 쪼이고 물을 바르며 붙이는데 빗으로 붙은 것을 확인하며 골고루 밀착시킨다.

먼저 양쪽을 고자쪽에서 손잡이(줌통)쪽으로 내려 붙이면 중앙에서는 양쪽의 심줄이 겹쳐지게 된다.
심줄이 마르면 다시 손잡이부분에 심을 덧대는데 이것을 “줌가리”라고 한다.
심놓이는 재벌 삼벌(막벌)이라고 하여 여러번에 걸쳐 덧대어 완성하는데,
두 번째에 붙이는 심줄은 도고자의 아래에서 줌통부분까지만 붙여도 되므로 약간 짧은 심을 사용하며 방법은 초벌심과 같다 재벌이 끝난 뒤에는 붙인 소심줄을 고운 줄로 쓸어서 곱게 하고 물을 발라 매끈하게 하고 붙인다.

마지막으로 붙인 소심이 완전히 마르기전에 단단하고 매끄러운 쇠로 밀어서 표면은 곱게 만든다. 심놓이 작업이 끝나고 5-7일 정도 지나면 25-30도 정도의 따뜻한 곳에 한달정도 보관 한다.



고자는 나중에 시위를 거는 부분이므로 곧게 깍이지 못하고 비뚤어지면 활의 형태가 곧아지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고자부분을 환으로 쓸어 다듬고 칼로 파서 만들며, 이때 양냥고자도 칼로 모양을 깍아 모양을 완성한다.



활의 몸체가 완성되면 해궁(解弓)을 하는데 해궁이란 활줄을 걸어 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활의 균형을 바르게 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활의 상태를 조절하는 것을 포함한다.

먼저 활의 중앙에 긴 버팀목을 끼워 넣고 환으로 쓸어내고 줄로 다듬어 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이 과정을 “아시해궁”이라고도 한다.

다음에는 “도지개”라는 단단한 나무로 제작한 활이 얹혔을 때 “오금”이라는 휘어지는 부분처럼 휜 도구를 활을 뒤집으며 양쪽에 묶어 고정시키고 활에 임시로 준비된 시위를 걸고 도지개를 풀어낸 다음 활을 불에 쪼이며 밟고나 뿔을 깍는 등의 과정을 거쳐 균형이 잡힌 각궁으로 만든다.


해궁이 끝난 활은 표면에 화피(樺皮)를 붙이고 활의 손잡이를 만드는 등의 잡다한 과정을 거치며 완성된다.